군체~이토준지 애니 처럼 시간 떼우기에는 적당한 영화
꽤 긴 시간임에도 끝까지 쭉 볼 수 있게 생동적으로 잘 만든 영화다. 특히나 좀비들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은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, 좀 빨리 죽었으면 하는 캐릭 또는 빌런들의 향연이 오히려 긴장을 놓치지 않게 했다. 영화 중간마다, 하... 저 ㄴ은 언제 죽나... 아직도 안 죽었네. 아이구 ㄷㅅ아, 네가 거서 왜 대신 죽니? 라는 안타까움에 집중하기 좋았다. 좀비... 이제는 그닥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. 특히나 웹툰 <데드라이프>나 애니 <심슨> 등을 통해 다수가 좀비면, 과연 소수가 정상 일까, 아니면 좀비가 정상일까 하는 업그레이드 한 생각도 있고, 사실상 이제는 좀비가 친근하기도 하다. (심지어 <원펀맨>에서는 좀비가 영웅이더라.. <데드풀>이나 <울버린>도 어떻게 보면 좀비...) 그럼에도 저 구교환의 궁극적인 목적이 궁금하기도 하였고, 좀비를 활용하는 모습에 신박함을 느끼기도 했다. 다만, 집단지성의 원래 목적을 이루었으면 어땠을까도 생각 해 본다. 구교환의 찌질한 어릴 적 트라우마만 아니였어도... 물론 그의 연구 결과물이니, 그가 아니라면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니 할 말은 없다만. 난 솔직히 구교환이 접속 했을 때 영화 <매트릭스>처럼 스미스 요원이 대거 등장 할 줄 알았는데, 그저 본인 말 잘 듣는 애니 <블리치>의 밤비들을 만듦에 참 찌질한 ㄴ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. '시간을 떼운다'가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,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애니 <이토준지> 컬렉션 정도는 된다 보고 있다. 마지막 기대감 1도 없는 마무리만 아니였어도 좀 더 고급화 될 수 있었는데, 안타까울 뿐이다. 어떻게 보면 영화 <레지던트 이블> 시리즈를 노렸나 싶기도 하고... 군체 2탄은... 안 나올 듯 하다. 그러기에는 살아 남은 배우 연세가 너무 많이 되었다. 근디... 반전으로 구교환 정신이 다른 좀비...